일단 결론부터. 룩소르 열기구(현지에선 "벌룬"이라고 많이 부릅니다)는 2026년 여름 석 달을 쉬고 9월 23일부터 다시 뜨고 있습니다.
- 가격: 재개 직후 현지 예약 기준 1인 55~60달러가 많았습니다. 11월부터 오른다는 예상이 많아요
- 시간: 해 뜰 때 하늘에 있는 첫 타임을 고르세요. 새벽 4시 반~5시 반에 숙소에서 태워 가서, 아침 8시 전후에 데려다줍니다
- 예약: 선입금(예약금)을 요구하는 곳은 피하고, 첫 타임과 가격이 적힌 확인 메시지를 저장해두세요
- 날씨: 바람이 불면 당일 취소됩니다. 룩소르 도착 다음 날 아침에 첫 시도를 하고 하루는 예비로 남겨두세요
요금과 운항 소식은 이집트 언론과 업체 자료로, 예약할 때 겪는 일은 카카오톡 이집트 여행 오픈채팅에 2026년 6~9월 올라온 여행자·현지 거주자 후기로 정리했습니다.
2026년, 석 달 쉬고 9월 23일 다시 떴습니다
올해는 사정이 좀 달랐습니다.
- 6월 1일~8월 30일 운항 중단: 남부의 폭염 때문에 민간항공청이 공항공사와 협의해 멈췄습니다. 열기구 업체들이 함께 요청한 것이고, 이 기간에 정비와 조종사 훈련을 했다고 해요
- 9월 1일 재개 예정 → 3주 지연: 날씨가 아니라 6개월마다 갱신하는 운항 허가 절차가 늦어진 탓이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9월 8일께 14개 회사가 허가를 받았고, 이번 허가는 2026년 12월 31일까지 유효합니다
- 9월 23일 재개: 15일부터 시험 비행을 거쳐, 첫날 35편이 외국인 관광객 약 840명을 태우고 떴습니다. 이집트 언론은 여름 운항 중단이 38년 만에 처음이었다고 전했어요
그러니 여름(6~8월)에 간다면 운항 여부부터 확인하세요. 올해가 처음이었지만 내년 여름에도 같은 결정이 나올 수 있습니다. 허가가 12월 31일까지라서, 1월 이후 일정이면 출발 전에 한 번 더 확인하면 마음이 편합니다.
룩소르 열기구 가격 — 어디서 예약하느냐에 따라
| 예약 경로 | 1인 가격 | 확인 기준 |
|---|---|---|
| 현지 여행사·중개 (첫 타임) | 55~60달러 | 2026-09-23 재개 직후 후기 |
| 현지 여행사·중개 (두 번째 타임) | 50달러 안팎 | 2026-09 후기 |
| 온라인 예약 페이지 예시 (Luxor Sky Balloon) | 55달러, 호텔 픽업 포함 75달러 | 2026-09-18 갱신 페이지 |
| 허가 회사 홈페이지 정가 (Sindbad Balloons) | 스탠다드 100달러, 디럭스 150달러 | 2026-09-24 확인 |
| 예약 사이트 (아고다·트립닷컴 등) | 5만~11만원대 | 2026-07 후기 |
값이 두 배까지 차이 나는 건 주로 어디를 거쳐 사느냐와 상품 등급 때문입니다. 회사 홈페이지 정가는 높게 적혀 있고, 현지에선 업체들이 맞춘 가격이 60달러 선이라는 얘기가 많았어요. 예약 사이트 상품은 중간 업체가 한 번 더 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으로 오를 가능성도 봐야 합니다. "10월부터 80달러로 오른다"는 말과 "확정된 게 없다"는 반박이 부딪쳤습니다. 현지 사람들은 대체로 11월부터 오르고 연말연시에 가장 비싸다고 봐요. 작년 겨울 성수기엔 한때 120달러까지 갔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약할 때 받은 가격을 캡처해두고, 당일 그 가격으로 내는 게 핵심입니다.
현지 예약은 예약금 없이 당일 현장에서 달러로 내는 곳이 많습니다. 달러를 얼마나 챙길지는 이집트 갈 때 달러 얼마나 바꿀까를 참고하세요.
첫 타임과 두 번째 타임, 뭐가 다른가
"새벽 4시 첫 타임" 같은 구분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해 뜨기 전에 뜨느냐 뜬 뒤에 뜨느냐로 나뉩니다.
- 첫 타임: 해 뜨기 전에 떠서 하늘에서 해돋이를 봅니다. 같이 떠 있는 열기구가 많아 사진이 잘 나오고 덜 덥습니다. 두 번째 타임보다 5~10달러 비쌉니다
- 두 번째 타임: 해가 뜬 뒤에 뜹니다. 하늘에 열기구가 몇 개 없어 사진이 심심했고, 햇볕이 뜨겁고 눈부셨다는 후기가 있어요
첫 타임으로 샀는데 두 번째 타임에 태웠다가, 예약 사이트에 항의해 전액 환불받았다는 후기도 있었습니다. 예약 확인서에 첫 타임(first flight, sunrise)이 적혀 있는지 꼭 보세요.
새벽 4시 반부터 아침 8시까지 — 하루 흐름
9월 말 첫 타임 기준입니다. 해 뜨는 시각에 맞춰 움직여서 계절마다 조금씩 달라집니다.
| 시각 | 하는 일 |
|---|---|
| 전날 오후 | 픽업 시간 통보. 운항 여부는 전날 밤이나 새벽에 확정 |
| 04:30~05:30 | 숙소 픽업, 서안 이륙장으로 이동 |
| 05:30 무렵 | 안전 설명 듣고 탑승 |
| 해 뜰 무렵 | 30~60분 비행. 왕가의 계곡, 하트셉수트 장제전, 멤논의 거상, 나일강이 보입니다 |
| 07:00 무렵 | 착륙, 비행 증명서 받기 |
| 08:00 전후 | 숙소 도착 |
그래서 아침 9시 반 버스처럼 오전 일정도 잡을 수 있습니다. 단, 야간열차나 밤 버스로 아침에 룩소르에 도착하는 날은 시간이 안 맞으니 그다음 날로 잡으세요.
서안 투어를 이어서 할 거면 숙소 대신 멤논의 거상에 내려달라고 미리 말해두세요. 룩소르에 사는 오픈채팅 참여자는 여기서 대절 택시로 멤논의 거상 → 메디넷 하부 → 하트셉수트 장제전 → 왕가의 계곡 순서로 거꾸로 돌면, 아침에 왕가의 계곡부터 몰리는 인파를 피할 수 있다고 권했어요. 입장료는 왕가의 계곡 입장권 가격 정보에 있습니다.
예약할 때 조심할 것
- 선입금·예약금을 요구하면 피하세요. 날씨로 취소되면 돌려받기 어렵습니다. 선입금을 받아간 중개인에게 피해를 봤다는 사례가 오픈채팅에 여러 번 올라왔어요
- 너무 싸면 의심하세요. 싼 값으로 받아놓고 나중에 "그건 두 번째 타임 가격", "요금이 올랐다"며 웃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추석 연휴처럼 사람이 몰리는 때 특히 그렇다고 해요
- 확인 메시지를 저장하세요. 날짜, 첫 타임, 1인 가격이 적힌 메시지를 캡처해두면 당일 다른 값을 부를 때 근거가 됩니다
- 어느 회사 열기구인지 물어보세요. 이번에 허가를 받은 곳으로 보도된 회사는 신드바드(Sindbad), 매직 호라이즌(Magic Horizon), 후드후드 솔리만(Hod Hod Soliman) 등 14곳입니다
- 여권 정보면 사진과 방 번호를 달라고 합니다. 여권은 탑승 허가 서류에, 방 번호는 새벽 픽업에 쓰입니다. 새벽엔 이름만으로 손님을 확인해주지 않는 호텔이 많아서 방 번호를 묻는 거라, 이상한 요청은 아닙니다
- 한국어 안내는 없다고 보세요. 한국어 투어 업체에 신청해도 열기구 회사로 넘기는 방식이라, 열기구에 가이드가 따로 타지 않습니다
- 예약 사이트는 취소 조건부터 보세요. 운항이 멈췄던 7월에도 7월 상품이 팔리고 있었다는 후기가 있었어요. 날씨로 취소될 때 환불되는지 확인하고 사세요
날씨로 취소될 때
바람이 세면 민간항공청이 서안 운항을 통째로 멈춥니다. 올해 3월에도 새벽 강풍 예보로 하루 운항이 모두 취소됐어요. 사흘 내리 도전했는데 끝내 못 탔다는 후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잡으면 됩니다.
- 룩소르 도착 다음 날 아침을 첫 시도로 잡습니다
- 취소되면 다음 날 아침으로 다시 신청합니다. 룩소르에 사흘 이상 머물면 기회가 두세 번 생깁니다
- 서안 투어나 이동 일정은 열기구에 묶지 말고 따로 짜둡니다
- 현장 결제면 취소돼도 낼 돈이 없습니다. 미리 결제했다면 환불과 날짜 변경 조건을 확인하세요
안전과 옷차림
안전: 2013년 2월 연료관 화재로 19명이 숨진 사고가 있었습니다. 2016년엔 모든 열기구에 GPS와 감시 카메라를 달고 최고 고도를 2,000m로 제한하는 규정이 도입됐어요. 운항 허가는 6개월마다 갱신하고, 바람이 불면 당국이 운항을 멈춥니다. 날씨 취소가 잦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높이: 업체 안내로는 300~500m까지 올라갑니다. 생각보다 높아서 무서웠다는 후기가 있는데, 발밑보다 지평선을 보라는 조언이 있었어요.
옷: 9월 말엔 경량 패딩까진 필요 없었고, 10월엔 여름옷에 얇은 점퍼면 된다는 후기가 있습니다. 겨울 새벽엔 10~15도로 쌀쌀하니 겹쳐 입으세요. 착륙지가 밭인 경우가 많아 굽 없는 운동화가 편합니다.
아이와 어르신: 아이는 6세 이상부터 받는 업체가 많다는 안내가 있는데, 업체마다 다르니 미리 물어보세요. 부모님과 가는 여행에선 열기구를 빼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팁: 팁은 요금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안내하는 업체가 있습니다. 박시시를 얼마나 주는지는 이집트 처음 가면 겪게 되는 것들에 정리해뒀어요.

열기구 타는 날 같이 볼 글
착륙한 뒤 서안으로 이어간다면 왕가의 계곡 입장권 가격 정보를, 동안 쪽은 룩소르 신전 입장료 및 관람 시간 정보를 보세요. 오후에 쉬었다가 들르기 좋은 곳은 룩소르 시장, 무엇을 사면 좋을까에 정리해뒀습니다.
손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