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결론부터. 카이로에서 룩소르까지는 세 가지 중 하나를 고르면 됩니다.
- 시간을 아끼려면 비행기 — 75분 비행, 편도 보통 20만원 안팎 (싼 날은 5만~15만원)
- 숙박 하루를 아끼려면 야간열차 — 1인 110달러부터, 저녁·아침 포함, 10~12시간
- 가장 싸게는 버스 — 고버스 비즈니스석 950파운드, 9~12시간
비행기는 날짜에 따라 값이 크게 달라요. 싼 날을 잡으면 비행기가 제일 싸고, 보통은 야간열차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나갑니다. 야간열차 값에는 침대 하루와 식사 두 끼가 들어 있으니 호텔 하루 값을 빼고 비교하세요.
야간열차를 알아보신다면 먼저 알아둘 게 있습니다. 예전 글에 나오는 "와타니아(Watania)"는 이제 "아벨라(Abela)"이고, 출발역도 람세스역이 아니라 상이집트역과 기자역입니다. 그리고 기자역에서 타더라도 예약은 상이집트역(Upper Egypt) 출발로 하는 게 안전합니다.
요금과 시간표는 Seat61 같은 공개 자료로, 예약할 때 막히는 곳과 타본 느낌은 카카오톡 이집트 여행 오픈채팅에 2026년 6~9월 올라온 여행자·현지 거주자 후기로 정리했습니다.
예전 글과 달라진 것
- 운영사 이름: 2023년부터 와타니아 대신 아벨라(Abela Trains)가 운영합니다. 한국어 글이나 검색 광고엔 아직 옛 이름이 많이 남아 있어요
- 출발역: 2024년 10월에 문을 연 카이로 상이집트역(바슈틸)에서 출발하고, 모든 열차가 기자역에 섭니다. 기자 쪽에 묵으면 기자역에서 타면 됩니다
- 객차: 2025~2026년에 새로 고친 엘리트(Elite) 객차가 들어왔습니다. 예전 객차는 스탠다드(Standard)로 팝니다
- 외국인 요금: 2022년 12월부터 낮 기차도 외국인은 따로 정한 요금을 냅니다. 현지인 요금의 10배쯤 된다는 후기가 있어요
야간열차 — 시간표, 요금, 예약
Seat61 기준 시간표입니다. 바뀔 수 있으니 예약할 때 다시 확인하세요.
| 상이집트역 출발 | 기자역 출발 | 룩소르 도착 | 확인 기준 |
|---|---|---|---|
| 19:20 | 20:00 | 05:35 | Seat61 2026 |
| 19:45 | 20:15 | 06:10 | Seat61 2026 |
| 21:10 | 21:40 | 07:50 | Seat61 2026 |
| 22:36 | 22:50 | 09:00 | Seat61 2026 |
요금은 1인 기준으로 스탠다드 2인실 110달러, 1인실 150달러입니다. 엘리트는 2인실 125달러, 1인실 170달러고요. 4~9세 어린이는 70달러, 4세 미만은 침대를 따로 안 쓰면 무료입니다. 성수기엔 더 받는다는 안내도 있습니다. 저녁과 아침이 나오고, 차·커피를 파는 클럽칸이 있어요.
스탠다드와 엘리트는 1등석·2등석 차이가 아닙니다. 둘 다 같은 침대칸이고, 객차가 얼마나 새것인지만 다릅니다. 엘리트는 새로 고친 객차라 충전용 콘센트가 있고, 스탠다드는 1980년 도입 당시의 독일식 실내이거나 2000년대에 고친 스페인식 실내예요.
결제는 외화나 카드로만 됩니다. 달러·유로·파운드(영국)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내고, 이집트 파운드로는 못 삽니다. 달러를 챙겨 가신다면 이집트 갈 때 달러 얼마나 바꿀까를 참고하세요.
예약하는 곳은 이렇습니다.
- 공식 사이트
abelatrains.com과 공식 앱. 앱이 사이트보다 잘 될 때가 많다는 안내가 있고, 앱으로 하면 쉽다는 후기가 있었어요 - 람세스역·상이집트역·기자역의 아벨라 창구
- 12Go, Bookaway 같은 예약 대행 (외국인 요금, 달러 결제)
표는 인쇄해 가거나 휴대폰 화면으로 보여주면 됩니다.
예약은 3~5개월 전에 열립니다. Seat61은 4~5개월 전이라고 하는데, 10월 6일 표가 7월 8일에 열린 것처럼 3개월 전에 열렸다는 후기가 있었어요. 시기마다 다르니 3개월 전부터 앱을 확인하세요.
겨울 성수기엔 매진이 흔합니다. 겨울엔 패키지 단체가 몰려 야간열차 매진이 자주 보인다고 했고, 현장에서 표를 사려다 야간열차와 1등석이 다 팔려 2등석 좌석으로 갔다는 후기도 있었습니다. 비싼 자리는 늘 남는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Seat61도 부활절 같은 성수기엔 단체 여행객으로 꽉 찬다고 적고 있어요. 날짜가 정해지면 바로 잡는 게 안전합니다.
공식 주소는 철자까지 확인하세요. 검색하면 옛 이름 "와타니아"로 파는 대행 페이지나 이름이 비슷한 안내 사이트가 같이 나옵니다. 대행은 수수료가 붙을 수 있어요. 비자나 피라미드 표와 마찬가지로 주소를 직접 입력하는 게 제일 안전합니다.
아벨라 예약할 때 막히는 곳
- 기자역에서 타도 출발역은 Upper Egypt로 고르세요. 기자역을 출발역으로 고르면 가격과 결제 버튼이 안 떴다는 후기가 있었습니다. 아벨라에 문의한 여행자가 받은 답장도 "상이집트역으로 예약하고 기자역에서 타면 된다, 열차가 상이집트역을 먼저 떠나 기자역에 들른다"였어요. Seat61엔 기자역을 골라도 된다고 나와 있으니, 되면 그대로 하고 안 되면 이렇게 하면 됩니다
- 그냥 "Cairo"를 고르면 열차가 안 나옵니다. 람세스역이라서 야간열차가 검색되지 않아요
- 미들네임 칸을 비우면 다음으로 안 넘어갑니다. Seat61은 점(.)을 찍으라고 안내합니다. 사이트에서 막히면 앱으로 해보세요
- 둘이 한 칸을 쓰려면 Family에 Yes. 그래야 같은 칸이 보장된다고 Seat61에 나와 있습니다. 친구끼리 가도 같은 칸을 쓰려면 체크해야되요
- 온라인 결제에서 오류가 종종 납니다. 인터넷 예약 오류로 돈을 날리는 경우가 많다며, 하루 전에 역에 갈 수 있으면 현장 구매를 권했어요. 비수기라면 카이로에 도착해서 역 창구에서 사도 되고, 성수기엔 미리 사되 결제 화면과 메일로 온 표를 꼭 저장해두세요
카이로에 도착한 날 바로 탄다면
국제선으로 오후에 도착해 그날 밤 야간열차를 타는 일정도 많습니다. 오후 3시 10분 착륙에 저녁 7시 45분 열차를 두고 오픈채팅 의견이 "충분하다"와 "애매하다"로 갈렸는데, 같은 방에 올라온 실측은 이랬어요.
- 착륙부터 우버 탑승까지 1시간 15분 (앞쪽 좌석, QR 비자 미리 준비, 짐이 먼저 나온 경우)
- 뒤쪽 좌석에서 내리거나 짐이 늦게 나오면 40분 추가
- 공항에서 유심을 사면 20분 추가
여기에 공항에서 역까지 가는 저녁 퇴근길과 30분 전 도착을 더해서 계산하세요. 비자는 이집트 도착비자 QR 카드 결제를, 유심은 이집트 공항 유심 사기 피하는 법을 미리 보고 가면 시간을 줄일 수 있어요. 포터와 차장에게 줄 파운드 잔돈도 공항에서 조금 바꿔두세요.
타는 날 챙길 것과 실제 후기
- 30분 전에는 승강장에: 아벨라 홈페이지에 30분 전까지 오라고 되어 있다는 후기가 있고, Seat61에 올라온 여행자 제보도 같습니다
- 박시시는 파운드로: 오픈채팅 공지 기준으로 야간열차 포터는 가방 1개에 50파운드로 정해져 있고, 차장에게는 1인 50파운드가 기준이라고 합니다. 박시시 전반은 이집트 처음 가면 겪게 되는 것들에 정리해뒀어요
- 많이 흔들립니다: 룩소르에 사는 오픈채팅 참여자는 밤새 롤러코스터를 타고 공중부양을 여러 번 한다고 표현했어요. 반대로 "생각보다 편안했다", "탈 만하다", "특별한 경험이었다"는 후기도 있습니다
- 객실이 좁습니다: 캐리어 한두 개 들어갈 정도예요. 2인실은 둘이 쓰기 좁았다는 후기가 있습니다
- 화장실은 칸 끝의 공용이고, 와이파이는 없습니다
- 연착: 30~60분은 흔하고, 1~2시간 늦었다는 후기도 있어요. 룩소르에서 야간열차로 카이로에 돌아온 날 바로 출국한다면 비행기는 저녁 늦게 잡으세요
- 식사는 기본적인 수준입니다
그러니 "기차 여행 자체를 해보고 싶다"면 좋은 선택이고, "편하게 빨리"가 목적이면 비행기가 낫습니다.
비행기 — 제일 빠른 방법
비행은 75분 정도지만, 공항 오가고 기다리는 시간까지 치면 문에서 문까지 4~5시간입니다. 그래도 가장 빨라요. 이집트항공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여러 편 다니고, 에어카이로도 있습니다.
값은 날짜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검색 사이트 최저가는 편도 60~120달러 선으로 나오는데, 오픈채팅에서 실제로 샀다는 가격은 20만원 안팎(17만~25만원)이 가장 많았어요. 10만원대 초중반이면 싸게 산 편이라는 말이 있었고, 11~12월 날짜에 5만원대 표가 보였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탑승 한 달 전쯤 항공편이 늘면서 값이 내려갔다는 관찰도 있었지만, 특정 요일과 비수기 얘기였어요. 싼 날에 맞춰 일정을 짰다는 후기가 여럿이니 날짜를 며칠 옮겨가며 비교해보세요.
카드로 온라인 결제하면 끝이라 준비할 게 제일 적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알아둘 건 두 가지예요.
- 카이로 공항엔 2시간 전에: 터미널이 여러 개이고 우버 취소가 잦아서, 국내선이라도 2시간 전 도착을 생각하라는 조언이 있었어요
- 룩소르 공항에 밤늦게 내리면: 택시는 잘 잡히지만 비싸게 부릅니다. 룩소르에 사는 오픈채팅 참여자는 짐을 끌고 공항 톨게이트 밖까지 나가 대기 중인 택시와 흥정하거나 인드라이브(inDrive)를 부르라고 했고, 시내까지 150파운드 이하가 적당하다고 했어요. 밤에 짐 찾는 데 30분쯤 걸렸다는 후기도 있습니다
버스와 낮 기차
버스는 제일 쌉니다. 고버스(GoBus), 블루버스(Blue Bus), 슈퍼젯(Superjet) 같은 회사가 있고, 앱에서 시간표를 보고 예매할 수 있어요. 고버스 비즈니스석이 950파운드였고, 9시간 안팎이 걸리며 길이 막히면 12시간 가까이 걸립니다. 상이집트 버스회사(Upper Egypt Bus)도 있습니다. 파운드 금액이 원화로 얼마인지는 계산기에 넣어보면 됩니다.
오픈채팅 후기는 이랬어요.
- 고버스: 기자 17시 35분 출발, 룩소르 새벽 2시 35분 도착 편이 있었습니다. "가격 대비 정말 만족했다"는 후기와 "10시간 타니 죽을 맛"이라는 후기가 같이 있었어요
- 블루버스: 9월에 기자에서 저녁 8시 출발(룩소르 6시 30분 도착 예정) 편을 앱으로 예매해 탄 후기가 있습니다. 실제로는 9시가 넘어 출발했고 시골에서도 여러 번 서서 아침 7시 반쯤 도착했어요. 외국인은 둘뿐이었지만 승객들이 친절했고 "나름 탈 만했다"고 합니다. 다만 중간 휴게소 화장실이 담배 연기로 가득하고 험악해서 무서웠다며, 여자 혼자면 가지 말라고 했어요. 화장실은 출발 전에 다녀오세요
- 홈페이지 가격: 한국에서 고버스 홈페이지로 보면 달러로 표시돼 터미널에서 파운드로 산 것보다 꽤 비쌌다는 후기(카이로→알렉산드리아)가 있었고, 이집트에서 접속하니 파운드로 떴다는 후기도 있었어요
- 성수기 시간표: 9월부터는 성수기 시간표가 따로 나오는데 늦게 올라온다고 합니다. 원하는 시간대가 안 보이면 며칠 뒤 다시 보세요
- 새벽 도착: 새벽 2~3시에 룩소르에 내리면 문 연 식당이 거의 없습니다. 물과 간단한 먹을거리를 챙기세요
밴은 12Go나 Bookaway에서 예약할 수 있는데, 밴·택시 상품에 최소 3명 조건이 붙어 있었다는 후기가 있어요. 카이로에서 룩소르까지는 도로로 660km쯤이라, "6시간"이라고 적힌 상품은 과장일 가능성이 큽니다. 같은 노선버스를 대행으로 사면 수수료만 더 붙는다는 점도 기억하세요.
낮 기차는 권하지 않습니다. 외국인 요금이 80달러 안팎이라 비행기와 값이 비슷한데 9~10시간이 걸려요. 이집트 철도청 공식 사이트는 이집트인 요금만 팔아서, 외국인은 역 창구나 12Go·Bookaway에서 사야 합니다.
그래도 낮 기차를 탄다면 아랍 숫자를 알아두세요. 룩소르역에서 아스완행 낮 기차를 기다리던 여행자는 전광판이 없어 승강장 직원에게 물어봐야 했고, 2시간 가까이 기차 네다섯 대를 보내며 기다렸다고 합니다. 표에 적힌 열차 번호를 읽을 수 있으면 훨씬 수월해요. 읽는 법은 이집트 아랍어 숫자 읽는 법에 있습니다.
한눈에 비교
| 방법 | 요금 | 걸리는 시간 | 결제 | 확인 기준 |
|---|---|---|---|---|
| 비행기 | 편도 20만원 안팎 (5만~25만원) | 비행 75분, 문에서 문까지 4~5시간 | 카드 | 2026-07~09 후기 |
| 야간열차 스탠다드 2인실 | 1인 110달러 (식사 포함) | 10~12시간, 연착 잦음 | 외화 현금·카드 | Seat61 2026 |
| 야간열차 엘리트 2인실 | 1인 125달러 (식사 포함) | 10~12시간, 연착 잦음 | 외화 현금·카드 | Seat61 2026 |
| 야간열차 1인실 | 스탠다드 150달러, 엘리트 170달러 | 10~12시간 | 외화 현금·카드 | Seat61 2026 |
| 버스 | 고버스 950파운드 | 9~12시간 | 앱·홈페이지·터미널 | 2026-07~09 후기 |
| 낮 기차 (외국인) | 80달러 안팎 | 9~10시간 | 역 창구·대행 | 2026-07 후기 |
일정이 짧으면 비행기, 기차 경험도 여행의 일부라면 야간열차, 예산이 빠듯하면 버스입니다.
카이로에서 룩소르까지 내가 고른 방법
저는 첫날에 카이로 공항에서 입국해서 바로 룩소르로 가는 일정이라 비행기로 예매했어요. 2026년 12월 기준 에미레이트는 T2로 입국하고 룩소르행은 T3라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고, 공항의 ATM을 많이 확인해볼수 있어 이집트 파운드 찾는데도 용이할 것 같아요.
우선 입국심사와 점심등을 위해 비행기 도착시간에서 4시간정도 여유있는 표를 구매했어요. 가격은 약 한화로 27만원 선으로 5개월 전에 예매했어요.

룩소르 도착하고 볼 글
야간열차나 밤 버스로 아침에 도착하면 첫날은 몸이 무겁습니다. 룩소르에 사는 오픈채팅 참여자는 도착한 날엔 동안의 카르나크 신전과 룩소르 신전을 천천히 보고, 다음 날 새벽 열기구를 탄 뒤 그대로 서안 투어로 이어가라고 권했어요. 그러면 오후 1시 전에 끝나니 숙소에서 쉬다가 저녁에 펠루카를 타면 됩니다.
입장료는 왕가의 계곡 입장권 가격 정보와 룩소르 신전 입장료 및 관람 시간 정보에 있습니다. 기념품은 룩소르 시장, 무엇을 사면 좋을까에 정리해뒀어요. 카이로 쪽 일정은 카이로 2박3일 추천 코스와 기자 피라미드 사기·호객 피하는 법에 있습니다.
손짓